최두호 전광석화 펀치, '매의 눈'-'빠른 발'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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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빠르고 정확한 타격은 어떻게 완성될까. 강한 펀치력은 주먹의 세기로 완성되지 않는다. 과거 세계 복싱 헤비급 무대를 호령한 마이크 타이슨(미국)은 경량급과 견주어도 느리지 않은 스피드를 지녔다.
앞으로 치고나가는 빠른 스텝을 가진 타이슨은 유연한 몸놀림으로 상대의 잽을 피한 뒤 가공할만한 펀치를 구사했다. 앞으로 치고나가는 스텝은 펀치에 체중을 실어준다.
지난 23일 열린 UFN(UFC Fight Night) 57에 출전한 최두호(23, 구미 MMA)는 타격의 진수를 보여줬다. 상대가 잽을 날릴 때 비어있는 안면을 노리는 정확한 눈과 경쾌한 스텝을 동반한 스트레이트는 인상적이었다.
이날 최두호는 후안 푸이그(멕시코)를 1라운드 18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당초 최두호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생각보다 빨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라운드 공이 울리자 최두호는 안정적인 타격 자세로 스텝을 밟으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푸이그는 왼손 잽을 시도했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최두호를 잡지 못했다. 푸이그가 다시 왼손 잽을 날리자 최두호는 ‘매의 눈’으로 푸이그의 빈 안면을 정확하게 포착했다. 먹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낚아채는 매처럼 최두호는 강력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푸이그의 턱에 적중시켰다.
재빠른 발놀림을 동반한 최두호의 라이트 스트레이트는 위력적이었다. 그리고 상대의 안면을 노려 정확하게 가격하는 타격 솜씨도 일품이었다. 최두호의 스트레이트에 충격을 받은 푸이그는 곧바로 쓰러졌다.
먹잇감을 놓치지 않으려는 맹수처럼 최두호는 돌진해 파운딩을 시도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경기는 끝났고 이 과정이 일어난 순간은 불과 18초였다.
이 경기에서 최두호가 보여준 타격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문제는 최두호가 이제 겨우 UFC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이다. UFC는 전 세계에서 쟁쟁한 격투가들이 모두 모이는 무대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에서 자신보다 빠르고 강한 타격을 갖춘 강자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타격처럼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 기술이다. 뛰어난 그래플링 기술이 없다면 UFC에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최두호는 타격보다 그래플링이 좋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래플링에도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최두호는 경기 운영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코리안 슈퍼보이'란 칭호를 얻은 그는 UFC 2차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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