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배 "마이티 모에게 연패하면, 두 배로 창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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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첫 대결 패자에게 '리턴매치'는 모험이다. 이기면 본전이지만, 지면 충격이 배가 된다. 심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다.
오는 26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27 중국 대회(ROAD FC 27 In CHINA)' 메인이벤트에서 마이티 모(45·미국)와 만나는 '부산 중전차' 최무배(45·최무배짐)도 가슴 한편으로 연패가 두렵다. 2개월 만에 한 상대에게 두 번 지면, 두 배로 창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무배는 두려움을 뛰어넘는 도전에 의미를 둔다. 마이티 모와 2차전에 대해 "지면 두 배로 부끄러울 것이다. 이기면 만회하는 그림이 될 수도 있지만…"이라면서 "이 경기는 부끄러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40대 중반이니까 가능하다고 한다. "아저씨라서 그렇다. 부끄러운 것도 없다. 잘 되면 좋고, 안되면 안 좋고…. 그렇게 산다"며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 깨어난 적도 있고 시장 바닥에서 장사한 적도 있어서 멘탈이 약하지 않다. 져서 두 배로 창피할 수도 있지만, 이길 수도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무배는 지난 10월 로드FC 26에서 마이티 모의 펀치를 맞고 1라운드 시작 37초 만에 쓰러졌다. 2005년 프라이드 29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전 이후 10년 8개월 만에 당한 KO패였다. 실신한 것은 프로 파이터 데뷔 후 처음이었다.
흥분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한다. 최무배는 "첫 대결에서 연습한 것이 나오지 않았다. 나 혼자 흥분해 망쳐 버렸다. 기절해서 경기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중에 영상을 보고 분석해 보니 내가 마이티 모를 만만하게 봤나 보더라"며 "타격을 허용하고 감정적으로 흥분했다. 침착할 때 나오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흐름이 끊겨 무참하게 쓰러졌다"고 분석했다.
최무배와 마이티 모의 1차전은 슈퍼파이트 원매치였지만, 이번은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의 8강전이다. 승자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 로드FC 27에선 최홍만과 루오췐차오, 명현만과 리앙링위, 김재훈과 아오르꺼러의 8강전이 함께 펼쳐진다.
원래 마이티 모의 상대는 명현만이었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최무배가 마이티 모의 맞은편에 들어가고, 명현만의 상대는 중국의 리앙링위로 바뀌었다. 최무배가 대회사에 재대결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최무배는 "이왕 만날 것이라면 마이티 모와 헤비급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해 버리자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갑자기 2차전이 결정됐다. 원래는 내년 2월 정도로 예상했다. 그런데 중국 대회에서 갑자기 토너먼트 8강전이 열리게 됐다. 그래서 예상치 못하게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나게 됐다"며 "명현만을 무시한 건 아니다. 이긴 사람이 살아남아서 결승전에서 실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경기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아직 안 끝났다고 말하는 내가 더 보여 줄 수 있는 게 있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지면 두 배로 창피하게 만들어 달라. 이기면 축하해 주고 박수를 쳐 달라"고 부탁했다.
■ 로드FC 27 중국 대회 대진
[무제한급 토너먼트] 마이티 모 vs 최무배
[무제한급 토너먼트]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라이트급] 장리펑 vs 홍영기
[무제한급 토너먼트] 리앙링위 vs 명현만
[라이트헤비급] 자오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무제한급 토너먼트]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스트로급] 얜시아오난 vs 남예현
[라이트급] 바오인창 vs 난딘에르덴
[페더급] 허난난 vs 다나카 다이사쿠
[밴텀급] 자오즈캉 vs 최무송
[페더급] 이부꺼러 vs 최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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