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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닝 확정’ 핀토, 외국인 역대 불명예 피할 수 있을까

작성일: 2020.10.07 23: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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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정이닝 소화가 확정된 핀토는 이제 외국인 선수 역대 불명예를 피해야 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규정이닝에 진입했다. 이제 역대 외국인 투수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피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핀토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는 했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패와는 무관하게 경기를 마쳤다.

실점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한 투구였다. 9월 이후 상승세를 타는 듯했던 핀토는 직전 등판인 1일 NC전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이 다소 3할대(.303)로 치솟았다. 이날도 위기상황에서 확 무너지지는 않았으나 10번의 출루를 허용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결국 5이닝에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핀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6.29에서 6.25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0⅓이닝을 던진 핀토는 이날 5이닝을 추가함으로써 올 시즌 규정이닝(144이닝) 소화가 확정됐다. 이제 모든 지표가 정상적인 시즌의 것으로 인정을 받는다. 아프지 않고 성실하게 던진 것은 인정할 만하지만, 핀토의 성적은 불명예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역대 최악의 평균자책점은 1982년 삼미의 김동철(7.06)이다. 2018년 김원중(롯데·6.94), 1982년 인호봉(삼미·6.56), 1982년 감사용(삼미·6.46), 2014년 채병용(SK·6.37)만이 핀토보다 더 못한 성적을 거둔 사례다.

외국인 선수로 최악의 평균자책점 사례는 2014년 쉐인 유먼(롯데)으로 5.93이다. 당시 3년차 외국인 투수였던 유먼은 28경기에서 151⅓이닝을 던지며 12승(10패)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평균자책점은 6점에 가까웠다. 2014년 앤드류 앨버스(한화)가 5.89를 기록했지만 유먼보다는 조금 낮았다.

SK는 8일부터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핀토는 앞으로 3~4번 정도 더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유먼까지의 거리가 지금 당장 포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미 충분히 기록이 누적돼 단기간에 내려가기도 쉽지 않은 거리다. 당장 세 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수준에 머물 경우 핀토는 평균자책점 6점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핀토의 막판 스퍼트가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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