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기·분위기 쇄신…가을 축제 뒷전인 '칼바람'
작성일: 2020.11.09 06: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가장 파격 행보를 보인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정규시즌 극적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LG 트윈스와 1차전 4-0, 2차전 9-7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9일 열리는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휴식일 사흘을 확보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는 듯했다.
그런데 이 사흘이 선수단 정리와 코치진 개편에 쓰였다(물론 1군 선수단은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이어 갔다). 김원형 투수 코치가 6일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게 시작이었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과 곧바로 결별하고 코치진을 개편했다. 7일 정재훈 1군 불펜 코치를 메인 투수 코치로 승격했고, 배영수 2군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불러올렸다.
8일은 2군 코치진과 선수들을 정리했다. 유지훤, 장원진 잔류군(3군) 코치와 최해명 2군 수비 코치, 최경환 2군 타격 코치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선수는 모두 13명을 방출했다. 이중 김승회와 권혁, 정상호 등 3명은 은퇴를 선택한 베테랑들이다. 나머지는 젊지만 입단한 동안 기량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구단들의 수익이 급감했을 때부터 2, 3군 코치와 선수들이 가장 위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쨌든 선수단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데, 당장 경기에 써야 하는 1군 선수들은 자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몇몇 구단은 2, 3군 규모를 축소하거나 3군 운영을 중단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두산이 그 첫 사례를 보여준 셈이다.
이 기간 SK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도 대규모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9위 SK와 10위 한화는 '분위기 쇄신'이라는 명목으로 1, 2군 가리지 않고 코치와 선수들이 대거 짐을 쌌다. SK는 선수와 코치 통틀어 21명, 한화 역시 20명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LG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후 류중일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선수 12명이 방출됐다.
가을 축제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리그 전체가 살얼음판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스토브리그와 포스트시즌 기간이 겹친 영향도 있겠지만, "이 정도로 지금 야구계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치나 선수나 재취업은 어느 해보다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홈런 8방 쳤는데 벤치에 두기엔 아깝다…한화 묘수 꺼내나, 김경문 "중견수 훈련하고 있다" 공개
2026-08-13
-
KIA 토종 선발 문제 해결할 구세주가 온다? 절치부심 1년, 그런데 KIA 머리는 복잡해?
2026-08-13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