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로비 라울러(33, 미국)가 진흙탕 싸움 끝에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라울러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5' 카를로스 콘딧(31, 미국)과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2-1 판정승을 거두고 벨트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라울러는 종합격투기 전적 27승 10패가 됐고 2014년 5월 26일 열린 'UFC 173' 제이크 엘렌버거와 경기부터 5연승을 기록했다.

콘딧은 긴 리치로 라울러를 초반부터 압박했다. 라울러는 침착하게 콘딧의 공격에 대응했다. 콘딧은 시계 방향으로 돌며 사우스포 라울러를 상대로 정석적으로 대응했다. 라울러가 콘딧에게 왼손 잽을 맞았고 이후 근접전에서 밀려 쓰러지는 듯했으나 바로 일어나서 클린치하며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흐름을 잡은 콘딧은 서서히 라울러를 압박했다. 라울러는 거리를 유지하며 다음 라운드를 노렸다.

2라운드 옥타곤 중앙에 라울러가 서서 콘딧을 압박했으나 리치가 긴 콘딧을 상대로 쉽게 파고들지 못했다. 그러나 챔피언은 날카로웠다 콘딧이 거리를 좁히는 순간 오른손 훅으로 콘딧의 얼굴을 때렸고 콘딧이 쓰러졌다. 라울러는 파운딩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득이 없자 바로 일어서서 타격전으로 다시 대결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큰 유효타 없이 2라운드가 종료됐다.


라울러는 철저하게 카운터를 노렸다. 자신의 흐름이 되자 라울러는 저돌적으로 들어가 콘딧을 당황하게 했다. 점점 유효타 횟수가 늘어난 라울러는 오른 팔꿈치 카운터로 콘딧의 얼굴을 때렸다. 3라운드 후반 라울러는 거리를 두고 다시 카운터를 노렸다. 그러나 콘딧은 거리를 유지하며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콘딧은 4라운드 초반 긴 리치로 라울러와 거리를 벌렸다. 라울러는 쉽게 파고들지 못했다. 라울러가 공격할 때 콘딧은 라울러의 축발을 차며 라울러를 두 번 넘어뜨렸다. 라울러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일어났다. 콘딧은 페인트 모션과 발차기를 쉬지 않고 했다. 콘딧은 라울러의 거리 밖에서 확실하게 타격을 적중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포인트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한 라울러는 저돌적으로 들어갔다. 콘딧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치고 빠지는 작전을 펼쳤다. 라울러가 점점 몰아붙이며 유효타를 만드는 듯했으나 콘딧도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라울러를 때렸다. 라운드 중반 라울러는 카운터로, 콘딧은 긴 리치로 맞붙었다. 

라운드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라울러가 기회를 잡았다. 거리를 좁히며 콘딧을 몰아붙였다. 라울러는 왼손, 오른손 훅을 계속해서 사용했고 많은 유효타를 만들어 냈다. 라울러는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콘딧을 쓰러뜨리기 위해 주먹을 뻗었으나 콘딧은 쓰러지지 않았고 경기가 끝났다.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영상] 라울러 vs 콘딧 하이라이트 ⓒ SPOTV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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