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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탈락 오히려 좋아…LG 선발 후보 찾았다

작성일: 2021.03.17 1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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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왼손투수 이상영은 올해 상무 입대를 기대했으나 최종 합격에 실패했다. 대신 LG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기회가 왔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올해 상무 야구단에 많으면 3명의 선수를 보낼 계획이었다. 외야수 이재원과 오른손투수 김대현, 왼손투수 이상영이 상무 입대를 기대하며 봄을 맞이했다. 그런데 3명이 모두 탈락하면서 당사자인 선수는 물론이고 구단도 고민에 빠졌다. 

이 가운데 이상영은 2년 선배 손주영의 제대에 맞춰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 계획이 틀어지면서 LG에는 손주영과 이상영, 왼손 선발투수 유망주가 겹치게 됐다. 

한 달이 지나고 보니 이상영의 상무 탈락은 전화위복이었다. 임찬규와 차우찬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어렵고, 손주영이 훈련 페이스를 늦춘 상황에서 이상영이 뜻밖의 기회를 잡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20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 기간 이상영에게 선발 기회를 줄 생각이다. 그는 16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상영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내보내기 위해 경헌호 코치와 계획을 잡았다"고 밝혔다. 

아직은 2019년 3경기 2⅔이닝 9피안타 5실점이 이상영이 가진 1군 기록의 전부다. 지난해에도 팀 내 왼손타자들로부터 구위가 올라왔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경기 운영에 대한 물음표를 해결하지 못해 정규시즌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올해는 상무 탈락 후 강릉 퓨처스팀 캠프에 합류했을 때부터 몸 상태가 좋은 투수로 손에 꼽혔다. 철저한 준비 덕분일까. 이상영은 올해 연습경기에서 3번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 이민호와 정찬헌 외에도 5, 6번 선발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계속 지켜보며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구속이 오르면서 기대치까지 커진 손주영은 당분간은 몸 만들기에 집중한다. 류지현 감독은 "처음에는 시범경기에서 등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제대 후 복귀한 선수라 조금 더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는 보고가 올라왔다"며 "천천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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