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또 생존' 두산 2002년생 유격수, 개막 엔트리 승선하나
작성일: 2021.03.30 06:1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9일 취재진과 만나 개막 엔트리를 거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면 개막 엔트리 28명을 못 박을 예정이다.
2002년생 신인 내야수 안재석이 개막 엔트리 승선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안재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유격수다.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 만에 뽑은 1차지명 내야수로 차기 주전 유격수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신인 11명 가운데 유일하게 안재석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전력상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직접 안재석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수비와 타격 능력은 물론이고 훈련하는 자세, 생활 태도까지 꼼꼼하게 살폈다. 김 감독이 직접 보지 않아도 코치진, 선수들, 구단 직원들까지 지켜보는 눈이 많았다.
경험을 쌓으라고 부른 19살 내야수는 생존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안재석은 이천 1차 캠프, 울산 2차 캠프에 이어 시범경기까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부터는 기존 백업 선수들도 하나둘 짐을 싸서 2군으로 가는 상황에서도 버텼다.
19살인 것을 고려하지 않아도 좋은 것을 많이 가진 선수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1차 캠프 때 안재석을 거의 1대 1로 지도한 김재호는 "훈련할 때 안 된 것을 스스로 고민하고 수정해서 봐달라고 하는 게 보기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은 "어린 선수지만 수비나 타격이나 '자기 것'이 분명히 있어서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개막 엔트리까지 생존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강승호가 (출전 정지 징계가 남아서) 바로 못 들어오니까. 안재석이 기존의 백업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뒤지는 게 없다. 내일(30일)이 마지막 경기인데, 코치들이랑 상의를 해봐야 한다. 2군에 가서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익혀서 올리는 게 나을지, 1군에 있어도 경기에 못 나가니까. 그런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1군에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백업 선수는 시즌 중에도 한 번씩 바꿔준다. 1군에만 있어 봐야 좋은 게 없으니까.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는 경기를 뛸 수 있게 바꿔줘야 한다. 정말 필요한 선수가 아니면 그렇다. 어떤 쪽이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인 선수라 겪고 있는 문제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인데, 공격할 때 자기 생각과 차이가 있으니까. 거기서 뭔가 해내려는 게 보인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는데, 마음대로 잘 안 되니까.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안 나오고를 보는 게 아니라 타이밍을 본다. 공을 쫓아가거나 변화구를 쫓아가는 스탠스나 타이밍은 잘 맞고 있어 좋다고 본다. 결과는 안 좋지만 타이밍이 잘 맞기 때문에 좋게 본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두산 신인 선수는 3명이었다. 2010년 1라운더 투수 장민익, 2018년 1차지명 투수 곽빈, 2019년 1차지명 외야수 김대한이 영광을 안았다. 안재석은 김대한 이후 2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신인이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홈런 8방 쳤는데 벤치에 두기엔 아깝다…한화 묘수 꺼내나, 김경문 "중견수 훈련하고 있다" 공개
2026-08-13
-
KIA 토종 선발 문제 해결할 구세주가 온다? 절치부심 1년, 그런데 KIA 머리는 복잡해?
2026-08-13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