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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수원] KIA의 실망스러운 밤… 타격이 안 되면, 수비라도 집중해야 한다

작성일: 2021.04.30 21:5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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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수비 2개가 머릿속에 남을 법한 최원준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의 연승 행진이 다소 실망스럽게 멈춰섰다. 투수가 못 던질 수도, 타자들이 못 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비가 이래서는 팬들을 설득시키기가 어렵다.

KIA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중반 힘 싸움에서 완패하며 3-15로 대패했다. 주중 한화와 홈 3연전을 모두 접전 끝에 다 잡고 기분 좋게 수원으로 올라온 KIA는 팀이 가진 문제점을 재확인하며 연승 행진이 마무리됐다.

사실 선발도 대체에 가까운 김유신이었고, 가뜩이나 폭발력이 떨어지는 타선에는 핵심인 최형우마저 망막 쪽의 가벼운 문제로 오늘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경기 전망이 아주 밝지는 않았다. 실제 경기 초반 3-2로 앞서 나가기는 했지만 결국 상대 타선에 줄줄이 실점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그런데 타격이나 마운드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5회까지 스코어는 6-3으로 kt의 3점 리드. KIA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점수였다. 그러나 6회 4점의 점수를 내준 게 이날 경기의 패착이었다. 우익수 최원준의 수비가 아쉬웠다. 무사 2루 상황에서 신본기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고 결정적인 실점을 내줬다. 신본기의 타구가 생각보다 더 뻗었다고 볼 수는 있었지만, 애당초 최원준의 타구 판단이 잘못됐다. 최원준은 앞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부랴부랴 뒤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탄력이 붙기 어려웠고 결국 키를 넘겼다. 사실 최원준은 5회 알몬테의 적시타 수비도 아쉬웠다. 

3-7로 뒤진, 이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는 배정대의 3루 땅볼 때 김태진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아웃카운트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못 잡았다. 황급히 귀루한 3루 주자를 잡지는 못해도 아웃카운트 하나는 처리할 수 있었다. 결국 KIA는 직후 강백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여기서 이날 경기의 흐름이 kt로 넘어갔다.

8회에는 알몬테에게 쐐기 3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에는 이홍구의 평범한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이우성이 공을 뒤로 흘리는 실책까지 저지르며 완전히 무너졌다. 아무리 경기가 넘어갔어도 나와서는 안 될 실책이었다. 직후 신본기의 중견수 뜬공 때 김호령의 홈 송구를 받기 위해 허둥지둥대는 KIA 수비들의 모습 또한 뭔가 집중력이 없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운드에 오른 야수 황윤호도 힘이 안 날 법했다. 타격이 안 되면, 점수라도 덜 주기 위한 끈끈함이 있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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