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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 이어 베우둠도 부상으로 UFC 196 출전 포기

작성일: 2016.01.26 06:41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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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도전자 케인 벨라스케즈(33, 미국)에 이어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38, 브라질)도 부상으로 UFC 196에 출전하지 못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www.mmafighting.com)'은 "베우둠이 부상 때문에 다음 달 7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6 메인이벤트에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26일 보도했다. 또 다른 뉴스 사이트 'MMA 정키(www.mmajunkie.com)'도 베우둠에게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벨라스케즈가 등을 다쳐 UFC 196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한 지 딱 하루 만이다. 25일 UFC는 1위 벨라스케즈 대신 2위 스티페 미오치치를 도전자로 급히 결정하고 부랴부랴 헤비급 타이틀전 변경 대진을 발표했으나, 이번엔 챔피언이 갑자기 뒤로 빠졌다.

챔피언과 도전자가 모두 물러나 UFC 196 메인이벤트는 산산조각 났다. 대회를 2주 남기고, UFC는 대체 카드를 만들기 위해 고심 또 고심해야 한다.

베우둠은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이미 다쳐 있었다. 발 부상이었다. 지난 2주 동안 킥을 찰 수 없었다. 지난주 금요일엔 등을 다쳤다. 병원을 찾았지만 훈련은 계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파링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팀과 상의한 끝에 100% 몸 상태가 아니면 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벨라스케즈가 상대였다면 경기를 뛰어 보려고 했다. 그의 잘못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부상은 사고와 같다. 피할 수 없다. 내게 출전을 포기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25일, 벨라스케즈는 이번 등 부상이 궁둥 신경(sciatic nerve)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궁둥 신경은 신체의 가장 큰 단일 신경으로, 다리의 감각을 느끼고 운동을 조절한다.

그는 "우리는 이 부상을 견뎌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옥타곤에 오를 때까지 나아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팬들은 100%에 가까운 컨디션으로 싸우는 내 경기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파이터 경력을 이어 가기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면서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베우둠도 거의 같은 이유였다. "예전처럼 다친 사실을 숨기고 옥타곤에 오르려고 했다. 감추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100%가 아닌 상태라면 싸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살 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힘들다. 더 이상 그럴 순 없을 것 같다. 모든 게 변했다. 난 38살이다. 바로 지금, 내 파이터 인생의 정점에 와 있다고 느낀다. 쌓아 온 경력을 걸고 모험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 케인 벨라스케즈(왼쪽)와 파브리시우 베우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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