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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루 경쟁…6대 1을 뚫어라

작성일: 2016.02.04 13:1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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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 핫코너가 걱정 없던 시기는 강석천에 이어 이범호가 지키던 때가 마지막이다.

2010년 이범호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떠난 이후 그해 송광민, 2012년 오선진이 3루 새 주인이 되는 듯했으나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기에 입대하면서 3루는 다시 무주공산이 됐다.

해마다 주인이 바뀔 정도로 불안정했던 한화 핫코너가 올 시즌에는 달라질 전망이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지난 몇 년간 볼 수 없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화 3루 경쟁은 후보 5명으로 시작했다. 신성현과 주현상은 고치에서 3루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김회성과 오선진, 송광민은 서산에서 훈련하고 있다.

5대 1로 시작한 경쟁은 고치에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3루 수비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6대 1로 늘어났다. 미국에서 주로 1루와 포수로 나섰던 로사리오는 "아마추어 시절 오랫동안 3루수를 맡은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로서는 미국에서 한 시즌 28홈런을 칠 정도로 타격 능력이 입증된 로사리오가 3루를 책임진다면 새로운 지명타자 기용으로 선수 활용 폭을 넓히는 이점이 있다.

기존 선수들 역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신성현과 주현상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안정된 수비가 매력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여러 차례 호수비를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고치 캠프 시작부터 김성근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사실도 장점이다

김회성과 송광민은 수비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빼어난 타격 능력이 장점이다. 송광민은 2014년 11홈런 타율 0.316 출루율 0.357 장타율 0.468을 기록했다. 김회성은 지난해 16홈런 장타율 0.484로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3루가 콘택트 능력보다는 한 방이 요구되는 코너 내야수 자리인 만큼 김회성과 송광민이 가진 타격 능력은 경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제대후 첫 시즌인 오선진과 다시 3루수 글러브를 끼게 된 송광민에게는 이번 경쟁이 특별하다. 2014년 3루수로 좋은 성적을 거둔 송광민은 지난해 팀 사정에 따라 좌익수를 오가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4월 2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접은 바 있다.

[사진] 윌린 로사리오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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