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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거린 오타니 "슬라이더가 형편없다"

작성일: 2016.02.04 16:4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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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21, 닛폰햄 파이터스)가 쓴웃음을 지었다. 닛폰햄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오타니는 "캠프 초반이기는 하나 슬라이더가 전혀 휘어지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동일본스포츠'는 4일 오타니의 스프링캠프 둘째 날 풍경을 보도했다.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훈련장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번 캠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취재진과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모두 30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연습에서는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오타니의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힐 때마다 팬들과 관계자의 탄성이 나왔다. 그러나 오타니는 자신의 구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첫 번째 불펜 투구를 던질 때보다 팔을 더 크게 휘둘러 속도 측정기에 찍힌 수치는 이전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피칭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스피드는 천천히 끌어올리면 된다. 4일 연습에서 가장 크게 중점을 둔 건 변화구 콘트롤이었다. 오른손 타자가 타석에 있다고 가정하고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시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슬라이더가 전혀 휘지 않았다.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변화가 밋밋하면 매우 위험하다. 타자에게 정말 좋은 먹잇감이 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슬로 커브의 제구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신도 제구가 잘됐다고 느꼈는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5개 연속 슬로 커브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11일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첫 실전을 치른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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