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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아스널 '극대노'…"사카 향한 인종차별, 정말 역겹다"

작성일: 2021.07.12 18:1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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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 유망주 사카가 12일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실축 뒤에 사우스 게이트감독에게 안겨 슬퍼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축구는 '홈(home)'이 아닌 '로마(rome)'으로 돌아갔다.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유로 정상을 노렸지만 이탈리아에 무릎 꿇었다. 승부차기 실축에 부카요 사카(19)를 향한 민심이 들끓었다. 소속 팀 아스널은 현지 팬 인종차별에 불같이 반대했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결승전을 치렀다.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려 영국 여왕부터 현지 팬들까지 기대에 부풀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루크 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실점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연장 혈전에도 승패는 갈리지 않았고, 11m 룰렛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부차기 직전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승부차기 승리를 고려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3번과 4번 키커 래시포드는 골대, 산초는 돈나룸마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 키커 사카의 슈팅도 돈나룸마의 손에 걸렸고 우승컵을 이탈리아에 내주게 됐다.

19세에 5번째 키커. 막중한 부담감을 안았지만, 현지 팬들은 실축에 손가락질을 했다. 경기 종료 뒤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숭이 이모티콘과 인종차별, 폭력적인 멘트를 달며 비난했다. 나이지리아 이중국적자인 사카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잉글랜드에서 떠나라"는 보기 힘든 댓글들이 넘쳤다.

소속 팀 아스널은 사카를 향한 비판에 고개를 저었다. 곧바로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19세 사카가 유로 결승전에 오른 걸 봤다. 사카는 7세부터 우리 구단에 있었고, 유로 대회 내내 잉글랜드를 대표했다. 자랑스러웠다"고 알렸다.

사카를 향한 인종차별에 크게 분노했다. 아스널은 "대회 기간에 사카의 리더십과 개성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소셜 미디어 상에서 팬들의 인종차별적 행동에 자부심은 슬픔이 됐다. 이런 행태를 비판하게 돼 슬프다. 결코 지속되서는 안 되고, 이런 역겨운 인종차별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졌지만, 끝까지 분투한 사카를 다독였다. 아스널은 "우리는 내부적으로 선수들과 교감하면서 응원을 하고 있다. 슬프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다. 우리가 사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낙심하지 마라다.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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