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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나' 실책 퍼레이드…에이스도 어쩔 도리 없었다

작성일: 2021.08.26 18:0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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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후반기 상승세에 보탬이 됐던 NC 다이노스 젊은 유망주들이 연쇄적으로 실책을 저지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0-7로 완패했다. 3연승 흐름이 끊어지면서 시즌 성적 42승39패4무를 기록해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더블헤더 제1경기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첫 경기를 잡아야 더블헤더 제2경기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루친스키는 자기 몫을 다했다. 7이닝 5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고, 커브(20개), 커터(19개), 포크볼(6개)을 두루 섞어 던졌다. 

하지만 계획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실책이 4개나 나온 탓에 쉽게 두산에 점수를 헌납했다. 1회초 1사 후 김재환을 1루수 강진성의 땅볼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게 시작이었다. 2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가 된 상황. 루친스키는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런데 3루수 최보성이 한번에 포구하지 못하고 공을 더듬었고, 그사이 2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실점 상황 역시 실책이 겹쳤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인태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한 점만 내주고 끝낼 상황에서 좌익수 김기환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 틈에 2루주자 페르난데스까지 득점해 0-2가 됐다. 

1회초 수비에만 실책 3개를 저지르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끝내 바꾸지 못했다. 5회초 1사 후에는 김재호의 땅볼을 유격수 박준영이 뒤로 빠뜨렸다. 이날 4번째 실책. 후속타 불발로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젊은 선수들은 계속되는 실책 퍼레이드로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점점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에게 꽁꽁 묶이면서 반격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미란다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김민규(1이닝)-권휘(1이닝)도 공략에 실패하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NC는 후반기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내야수 박석민과 박민우, 외야수 권희동과 이명기는 방역 수칙 위반으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시즌 아웃됐고, 내야수 노진혁과 정현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젊은 유망주들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며 상승세를 타 후반기 6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자기 할 것만 잘하자"고 주문했다. 주어진 기본만 해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란 뜻이었다. 실수는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실책 플레이가 전염되듯 4차례나 나온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좋은 선발 카드를 내고 완패했기에 더 큰 내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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