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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신세는 면한 LAD의 MVP, 그러나 “MVP 성적 되찾긴 어렵다”

작성일: 2021.11.06 19: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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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성적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코디 벨린저(26·LA 다저스)는 올 시즌 중반 한때 ‘논텐더’, 더 직관적인 말로 방출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성적이 너무 처져서다.

벨린저는 2021년 정규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2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그의 OPS는 리그 평균보다 55%나 떨어졌다. 믿을 수 없는 수치였다. 

그런데 연봉은 1610만 달러나 됐다. 연봉조정 2년차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이 성적에 최소 1610만 달러 정도는 줘야 한다는 예상이었다. 다른 선수 같았으면 논텐더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었다.

다만 이제는 방출 위협에서는 조금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조금씩 스윙이 살아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밥값을 했다. 벨린저는 올해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353, 1홈런, 7타점, OPS 0.906의 호성적을 거뒀다. 오히려 OPS는 MVP를 차지했던 2019년 포스트시즌(.549)보다 더 좋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벨린저가 당장 ‘MVP’ 당시의 성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정규시즌 중 너무 부진했기에 보수적인 전망을 하는 게 맞다는 논리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기자 파비안 아르다야 또한 그런 주장을 한다. 어쩌면 MVP 모드로 영영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르다야는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나는 그가 다음 시즌 2019년 내셔널리그 MVP 당시의 코디 벨린저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그가 올해 정규시즌처럼 야구계 최악의 타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와 같은 부진은 없겠지만, 2019년과 같은 맹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아르다야가 기대하는 수치는 2018년 정도다. 본격적인 MVP 모드를 작동하기 전이다. 벨린저는 2018년 162경기 전 경기에 나가 타율 0.260, 25홈런, 76타점, OPS 0.814를 기록했다. 아르다야는 “그리고 1루수와 중견수에서 모두 훌륭한 수비를 펼쳤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4를 기록했는데, 그것은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제도 있다. 아르다야는 “건강을 전제로 하고, 벨린저가 올해 10월(포스트시즌을 의미)에 그랬던 것처럼 그의 스윙을 계속해서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한 것”이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회복세가 이어진다는 가정에, 그런 전망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돌려 말하면 그것이 일시적인 반짝이었다면 2018년 만한 성적조차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벨린저는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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