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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경수 부상 안타까워 한 황재균, “더 뭉치는 계기될 것”

작성일: 2021.11.17 22:4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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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수비 도중 다친 박경수를 근심 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kt 선수들 ⓒ고척돔=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2021년 한국시리즈 3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은 kt 베테랑 박경수(37)였다. 그러나 경기 후 시상식에 나섰어야 할 그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경수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 좌월 결승 솔로홈런을 치며 팀 3연승의 발판을 놨다. 2차전 환상적인 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박경수가 이번에는 공격으로 자리를 옮겨 팀 승리에 기여한 셈이 됐다.

그러나 8회 무사 1루에서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뜬 안재석의 타구를 잡으려다 우측 종아리를 다쳤다. 우익수 호잉이 빠른 판단으로 1·2루 사이에 멈춰선 1루 주자 박세혁을 2루에서 잡아 한숨을 돌렸으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박경수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박경수를 대신해 ‘농심 오늘의 깡’(결승타) 시상식에 나선 주장 황재균은 마냥 웃지 못했다. 2차전 솔로홈런에 이어 이날 희생플라이 1타점에 좋은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팀 핫코너를 지킨 황재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의 기쁨보다는 박경수 걱정을 꺼냈다.

황재균은 “경기 끝나고 나와 있느라 이야기는 못했다. 내일도 경수 형이 올 테고, 그 점은 고참들이 마지막 경기 잘할 수 있도록 모여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상황 정리에 대해서는 “우리 팀 선수들 사이도 좋고 케미도 좋다. 넘어질 때 크게 다쳤다고 직감하고 빨리 가서 확인했는데 그런 것 같더라. 앰뷸런스 보내고, 아직 2이닝 남았는데 선수들이 신경 쓸까봐 경기부터 마무리하고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박경수는 사실상 남은 시리즈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황재균 또한 “정말 컨디션 좋은 선수가 빠지는 것이다”면서도 “백업 선수들이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잘해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팀이 더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3차전에 대해서는 “오늘도 데스파이네가 옆에 있지만, 선발이 잘 던져줬고 중간도 잘 막아줬다. 타선도 딱 중요할 때 점수 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수 형의 선제 홈런이 흐름이 넘어오게 된 계기 같다”면서 “작년 처음 포스트시즌 때 내야 실책이 나와서 중요성을 느꼈다. 실책으로 경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박기혁 수비 코치님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비만 실수 안 하면 실점 안 할 것 같다고, 우승에 가까워질 것 같다고 내야수들끼리 이야기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주장인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고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있다. 선수들한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난 사람 없이 행동들을 잘해서 내가 할 일은 사실 없었다. 선수들이 도와줘서 나는 한 게 없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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