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대한체조협회는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신재환(23, 제천시청)에게 체육상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체조협회는 17일 "신재환 선수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체조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협회도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로 추천한 신재환과 선수 관리에 책임이 있는 감독에 대해 체육상 추천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신재환은 지난 15일 새벽 대전시 반석동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에 탑승했다. 이후 그는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유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신재환은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에 탑승했고 이후 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리고 이는 폭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환은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을 정복하며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도마 1차 시기만 출전했다. 이후 남은 5개 종목을 모두 기권하면서 대표 팀 선발에 탈락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국가대표 및 모든 선수에 대해 선수들의 일탈방지를 위한 인성과 윤리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신재환의 소속팀과 협의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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