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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멀티 히트' 에반스, 두산은 설렌다

작성일: 2016.03.1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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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닉 에반스(30,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부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에반스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에반스는 4타수 2안타 1삼진 1사구 2득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 갔다. 두산은 롯데에 8-2로 이겼다.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반스는 0-2로 끌려가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두산은 에반스가 물꼬를 튼 뒤 양의지의 좌익수 앞 안타와 오재원의 중견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묶어 2-2 균형을 맞췄다. 1사 2, 3루 류지혁의 2루수 땅볼 때 오재일이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실책으로 흔들리는 롯데를 몰아붙였다. 7회 1사에서 이우성이 1루수 박종윤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 에반스는 롯데 2번째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4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2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6-2로 달아났다.

에반스는 지난 7경기에서 타율 0.440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며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다. 에반스는 주자가 있을 때 더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주자가 없을 때 10타수 3안타, 주자가 있을 때 15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5할이다. 아울러 28타석에서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빠른 배트 스피드를 증명했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바깥쪽 코스에 약점이 있다는 평이 나왔다. 에반스는 SPOTV와 인터뷰에서 "코치님과 늘 상의하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지금은 바깥쪽 공에 잘 대처할 수 있고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에반스가 좋은 타격감을 정규 시즌까지 이어 가면서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 주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먼저 팀에 합류했던 잭 루츠는 8경기 타율 0.111 1홈런 3타점에 그친 뒤 방출됐고, 배턴을 이어받은 데이빈슨 로메로는 76경기 타율 0.253 12홈런 50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에반스는 좋은 타격감과 관련해 "코치님과 동료들이 편안하게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다.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따뜻하게 맞이해 준 코치진과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경기마다 준비를 잘해서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닉 에반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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