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8년 마이너리그에 입성해 5년째 미국 생활을 맞이하는 배지환이 올해는 기회를 잡을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망주 소식을 집중 다루는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프로스펙츠'가 1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해안에 파도가 들이닥친다"며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배지환이 메이저리그에 들어올 수 있는 후보 가운데 한 명임을 알렸다.
매체는 배지환을 내야수 콜업 후보로 언급했다. 우선 콜업 대상은 아니다. 매체는 "내야에는 로돌프 카스트로와 디에고 카스티요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카스트로는 2021년 이미 충분한 출전 시간을 가졌다. 두 선수 모두 2루를 노리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배지환은 여기에 도움을 더할 수 있는 중앙 내야수다. 또는 중견수로도 이동이 가능해 외야에서도 섞을 수 있는 선수다"며 배지환에게 다재다능한 능력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201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루키리그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배지환은 2019년 싱글A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배지환은 올해 더블A 승급에 성공했다.
더블A에서 배지환은 타율 0.278,(320타수 89안타) 7홈런, 31타점, 20도루, OPS 0.771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2018년과 2019년 하나도 치지 못한 홈런 수를 7개로 늘렸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에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참가해 기량을 갈고닦기도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여러 매체가 배지환을 주목하고 있다. 유망주 순위에서는 밀리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해 "배지환은 평균 이하 장타력 때문에 유망주 순위에서 종종 과소평가됐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교활한 선수가 될 수 있는 플레이를 조금씩 한다. 볼넷 비율 10.6%에 평균 이상의 콘택트능력과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다"며 배지환 장점을 설명했다.
피츠버그 내야에는 이미 박효준이 있다. 박효준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로부터 트레이드돼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피츠버그에서 박효준은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127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를 모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도 백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배지환까지 기회가 돌아와 메이저리그에 콜업된다면, 한국인 키스톤 콤비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박효준과 배지환이 유격수-2루수로 나와 피츠버그 내야를 지키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만, 실현된다면, 한국 야구사를 장식할 또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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