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투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7일(한국시간) 다저스에서 마무리투수로 뛴 켄리 잰슨(35)이 토론토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서기 위해서 새로운 마무리투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지금 불펜으로 2021년 91승을 거둘만큼 성적이 좋았다. 메이저리그 최저 18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론토 불펜은 평균자책점 4.08로 부진했다. 장타 허용이 많았다"며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토론토 불펜이 2021년 잘 버텨준 것은 조던 로마노 덕이 컸다. 토론토는 최소한 한 이닝을 던질 구원투수가 필요하다 .로마노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하고 있다. 잰슨 필요성이 더 강해졌다. 토론토는 돈이 있다. 연봉 상한선까지 23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모든 면에서 잰슨이 토론토 최고 적임자다"며 주장했다.

매체는 잰슨이 부진을 털어내고 예전과 같은 기량을 찾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잰슨은 컷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지만, 싱커와 슬라이더를 섞고 있다. 자신이 여전히 9회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장에서 적절하게 평가받을 권리가 있다. LA 에인절스와 4년 5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에게는 미치지 못해도, 2년 계약에 그 수준의 평균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며 2년 2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잰슨은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저스 마무리로 뛰었다. 평균자책점 1~2점대를 유지했고, 2014년 44세이브, 2016년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 주춤했다. 평균자책점은 치솟아 3점대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71로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그의 컷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2021년 잰슨이 부활했다. 컷 패스트볼에 다양한 구종을 섰었다. 평균자책점은 떨어졌다. 볼넷이 많아졌지만, 피안타도 줄었다. 38세이브를 챙기며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잰슨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되면 류현진과 재회다. 류현진과 잰슨은 2013년 다저스에서 만나 2019년까지 함께 다저스타디움을 누볐다. 

블리처리포트는 원 소속팀 다저스를 잰슨 계약이 적합한 팀 3위에 놨다. 매체는 "다저스 불펜에는 여전히 잰슨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다저스는 잰슨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치세를 받을 예정이라 재정적인 문제가 있어 확실히 다저스가 잰슨을 잡을지는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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