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대표팀에서의 허웅 ⓒ곽혜미 기자
▲ 2018년 대표팀에서의 허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임혜민 영상기자·성기원 인턴기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설 남자농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맏형’ 김선형과 라건아를 비롯해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허웅과 허훈 형제도 다시 승선에 성공했습니다.

농구협회는 2월 24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2023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window 1, 2에 참가할 대표팀을 확정했는데요.
기존과 비교해 새로운 이름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sk의 독주를 이끌고 있는 김선형과 최준용이 대표팀에 복귀했고, 신인왕 후보 1순위 이우석도 개인 통산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스타 형제인 허웅과 허훈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지난 4년 전, 두 사람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두 사람을 꾸준히 차출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유망주로 평가받던 두 사람이었기에 ‘아들 특혜 논란’이 일었고 신장이 185CM에 불과한 허웅의 포지션을 포워드로 분류하며 비판 여론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본 대회에서도 두 사람은 아쉬운 퍼포먼스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두 선수의 발탁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은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명실상부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동생 허훈은 이미 정규리그 MVP 출신의 정상급 포인트가드로 성장했고, 허웅도 마침내 올시즌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장점인 슈팅 능력에 더해 2대2 플레이와 볼 간수 능력까지 개선하며 DB의 에이스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당시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두 사람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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