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회전과 대회전에서 실격한 미카엘라 시프린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회전과 대회전에서 실격한 미카엘라 시프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26, 미국)의 올림픽 3연속 금메달 전망이 불투명하다. 시프린은 스키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초반 실격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마쳤다.

시프린은 9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알파인 회전 경기 1차 시기에서 경기 시작 후 넘어졌다.

시프린은 지난 7일 열린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실격됐다. 이번 회전에서는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5초 만에 설원에 넘어졌다. 

시프린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스타'로 꼽힌다. 2014년 소치 올림픽 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그는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최다 우승 기록(73승)을 보유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시프린은 총 5개의 세부 종목에 출전했다. 시프린은 다관왕에 도전했지만 주 종목인 대회전과 회전에서 실격하며 자칫 '노 골드'에 그칠 위기에 몰렸다.

그는 소치와 평창 올림픽에서 회전,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시프린과 현 회전 최강자인 페트라 블로바(26, 슬로바키아)와 펼치는 라이벌전에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시프린이 허무하게 무너지며 이들이 펼치는 맞대결은 무산됐다. 현 회전 종목 세계 1위인 블로바는 회전 1차 시기에서 52초89의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한편 시프린은 11일 슈퍼대회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그가 올림픽 슈퍼대회전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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