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 문제를 제시하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비판하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베이징올림픽을 향한 미국의 무관심은 여전하다.

AP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미국 주관 방송사인 NBC가 이번 올림픽 시청자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NBC는 미국에서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NBC의 집계에 따르면 4일 열린 개회식을 지켜본 미국 시청자는 1천280만 명이다. 이 수치는 2018년 평창 올림픽(2천78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5일과 6일에는 각각 1천360만 명, 1천37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미국 내 올림픽 시청률 중 역대 최저치다.

애초 베이징올림픽 흥행 부진은 예고됐다. 현재 미국과 중국인 정치와 경제 외교 문제로 껄끄러운 관계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또한 9일까지 미국 선수 가운데 금메달리스트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미국 스포츠 팬들의 관심은 오는 13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식축구 슈퍼볼에 쏠려있다.

NBC는 비록 TV 시청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지만 스트리밍 반응이 좋은 점에 위안을 얻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 스트리밍은 개막 나흘 만에 10억 분을 찍었다.

이런 추세는 평창 올림픽에서 기록한 스트리밍 시간(21억7천만 분)을 넘어설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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