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 차준환, 메달 혹은 5위권 진입 최상의 시나리오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최종 무대를 눈앞에 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던 그는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프리스케이팅 진출자 24명 가운데 차준환은 21번째로 빙판에 등장한다. 그는 마지막 조인 4그룹 세 번째 순서에 경기를 펼친다.
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4.3점 예술점수(PCS) 45.21점을 합친 99.51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차준환 위로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22, 미국, 113.97점) 가기야마 유마(18, 108.12점) 우노 쇼마(24, 이상 일본, 105.9점) 밖에 없다.
쇼트프로그램의 결과만 볼 때 차준환의 메달권 진입은 '불가능한 임무'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차준환의 메달 가능성은 희박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단독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개(살코, 토루프)만 뛸 예정이다. 반면 첸을 비롯한 가기야마와 우노는 4회전 점프가 들어간 콤비네이션을 비롯한 4~5개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백전노장 제이슨 브라운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예브게니 세메넨코 그리고 마르크 콘드라비우크 그리고 캐나다의 키건 메싱과 홈 어드밴티지 장점이 있는 진보양(중국) 등도 모두 상위권 경쟁자다.
또한 쇼트프로그램에서 8위로 부진했지만 올림픽 2연패 경험이 있는 하뉴 유즈루(27, 일본)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15위를 달성했다. 애초 이번 올림픽에서도 10위권 진입이 최선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차준환의 몸 상태는 두 어깨에 날개를 달았다. 9일 진행된 공식 연습에서 차준환은 모든 요소를 무리 없이 해냈다. 현지에서 들리는 차준환에 대한 소식에 따르면 쇼트프로그램의 기운을 프리스케이팅으로 이어갈 기세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차준환이 올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최종 점검한 대회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다. 이 대회에서 그는 한국 남자 싱글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수행한 요소가 거의 똑같은 것으로 전망된다. 차준환은 9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제출했다. 첫 점프 과제는 쿼드러플 토루프다. 기본점수 9.5점의 쿼드러플 토루프에 이어지는 점프는 '장기'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점)다.
두 개의 4회전 점프를 마친 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시퀀스로 한숨을 돌린다. 이후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단독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다.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트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뛴다.
이후 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와 체인지 풋 시트 시핀 그리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한다.
쇼트프로그램 상위권에 오른 선수 가운데 4회전 점프의 다양성에서 차준환이 가장 열세다. 첸은 무려 5개의 4회전 점프에 도전한다. 가기야마는 3개의 4회전을 뛸 예정이며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노는 5개의 4회전 점프를 프로그램에 배치했다.
다크 호스로 떠오른 조지아의 모리시 크비텔라쉬빌리도 3번의 4회전 점프를 예고했다. 하뉴는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마의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한다.
이런 현실을 볼 때 차준환은 무조건 두 번의 4회전 점프를 모두 성공시켜야 한다. 또한 3번의 콤비네이션 점프와 2회에 걸친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피하면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175.06점) 경신이 가능하다.
차준환의 장점은 점프는 물론 스핀과 스텝 표현력 등을 두루 갖춘 '올라운더'라는 점이다. 점프에서 실수를 피할 경우 장점인 비 점프 요소에서 한층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을 조련한 경험이 큰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의 전략도 중요하다. 경기 당일 선수의 집중력을 유지해 주는 역량도 승부의 관건이다.
이 모든 퍼즐 조각이 하나로 맞춰질 경우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지만 5위권 진입이라는 엄청난 성과도 가능하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는 행운도 따라야한다. 메달 경쟁자들이 실수로 무너질 경우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처럼 예상보다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에 앞서 따라야할 것은 차준환의 '클린 경기'다.
차준환은 8일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욕심을 내기보다는 (쇼트프로그램 때와) 같은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
초비상! “안세영 결승에서 이기려면 달라져야 한다”…최대 숙적 천위페이 진땀 역전승에 중국도 따끔한 지적
2026-08-19
-
하남시조정협회 로잉프로, 울산시장배서 금2·은4 획득
2026-08-19
-
"테니스나 더 해, 휴대폰 그만!"…세계 1위 사발렌카, 수영복 화보·유튜브 활동에 팬들 '부글부글'
2026-08-19
-
안세영과 4강서 만난다, 中 벌써 우승 계산…왕즈이 완승에 "안세영만 잡으면 첫 세계선수권 정상도 가능” 헛 꿈 못 버려
2026-08-18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