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올림픽 시범경기 선수→국가대표…김은지의 스켈레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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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트랙 점검 및 안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내려가는 시범경기 선수 ‘포러너’였지만, 4년 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트랙에 선다. 김은지(30, 강원BS연맹)는 평창올림픽에 이어 한국 썰매 신화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이어가려 한다.
김은지는 11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스켈레톤 여자 1, 2차 시기에 출전한다.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한 뒤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트랙을 활주한다. 0.001초에도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앉아서 타는 봅슬레이, 하늘을 보며 눕는 루지와 썰매를 타는 방법에서 차이점이 있다. 정소피아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여자 스켈레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해 15위를 기록했다.
김은지는 베이징에서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다. 기구한 사연이 있다. 육상 멀리뛰기 선수였지만, 은퇴를 준비하던 중 친언니의 추천으로 2016년 12월 스켈레톤에 발을 들였다.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성장했다. 김은지는 2020년 1월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북아메리카컵 1~8차 대회에서 종합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전에 다쳤던 무릎이 김은지의 발목을 잡았다. 긴 시간 재활을 거쳤고 슬럼프를 겪었다.
부상 회복 후 김은지는 2021-2022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건강하게 트랙에 섰고 실전 감각을 되찾았다. 자력으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는 점도 뜻깊었다.
김은지는 스켈레톤 여자 1, 2차 시기에 이어 12일 3차 시기에 출전한다. 1~3차 종합 순위가 상위 20위로 든다면 4차 시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여자 스켈레톤 최고 순위(15위)를 새롭게 쓰기 위한 김은지의 질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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