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연합뉴스/AP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천재 스노보더’도 과자 앞에서는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

클로이 김(22‧미국)은 10일 열린 중국 장자커우 겐팅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전에서 94.00의 점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클로이 김은 취재진을 향해 “혹시 주머니에 과자 있는 분 있나요”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클로이 김의 첫 마디에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로 변했다.

몇몇 기자들은 배고픈 클로이 김을 위해 과자를 전달했고 “과자를 먼저 먹고 진행할까요”라며 물었다.

클로이 킴은 웃으며 “이 과자 정말 맛있어요”라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세나 토미타(23·일본)에게도 과자를 나눠줬다.

이후 “이제 준비됐어요”라는 말과 함께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 취재진에 과자를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클로이 김.ⓒ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SNS 캡처
▲ 취재진에 과자를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클로이 김.ⓒ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SNS 캡처

클로이 킴은 과자나 샌드위치 등 간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고프다. 샌드위치를 더 먹을 걸 그랬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많은 팬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클로이 킴은 압도적인 경기로 평창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까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2연패를 했다.

1차 시기부터 프런트 1080, 백사이드 1080 등 고급 기술을 성공시키며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94.00점을 받은 클로이 킴은 2위 세나(86.00)보다 8점이나 앞서며 일찌감치 우승을 점찍으며 기분 좋게 베이징올림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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