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 중 영국 봅슬레이팀의 썰매가 전복됐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 중 영국 봅슬레이팀의 썰매가 전복됐다.
▲ 안전 요원과 코칭 스태프가 빠르게 투입돼 선수들을 구조하는 장면.
▲ 안전 요원과 코칭 스태프가 빠르게 투입돼 선수들을 구조하는 장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승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선수들의 안전이다.

영국 봅슬레이대표팀은 15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차 시기에 출전했다.

1·2차 시기에서 11위를 차지했던 영국으로선 10위권으로 들기 위한 중요한 시도를 앞두고 있었다.

순조로웠던 질주, 그러나 종료 지점을 앞두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브래드 홀(파일럿)과 닉 글리슨(브레이크맨)이 탑승한 썰매가 뒤집힌 것이다. 그들은 미끄러지며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선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 괜찮다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영국 봅슬레이 대표팀 홀 브래드(왼쪽), 닉 글리슨.
▲ 괜찮다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영국 봅슬레이 대표팀 홀 브래드(왼쪽), 닉 글리슨.

빠르게 안전요원과 영국 봅슬레이 대표팀 코치진이 투입됐다. 다행히 선수들은 무사히 빠져나왔고, 스스로 걸어나가며 경기장을 퇴장했다.

홀과 닉에겐 아쉬움이 큰 3차 시기였다. 5초4의 스타트 기록으로 조금 늦은 듯했지만, 안정적인 주행으로 합산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썰매가 뒤집혔고, 1분28이란 기록으로 3차 시기를 마무리했다.

홀과 닉은 4차 시기 만회에 성공했다. 스타트 기록이 5초06으로 가장 늦었지만 59초96의 피니시 타임으로 3차 시기에 비해 기록을 앞당겼다. 합산 3분59초92로 종합 11위를 기록했다.

썰매 전복이란 아찔했던 순간을 극복하고 4차 시기를 잘 마무리한 홀과 닉은 19일 같은 곳에서 베이징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2차 시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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