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최민정(왼쪽 두 번째).ⓒ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최민정(왼쪽 두 번째).ⓒ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선, 준결선, 결선까지 거침없었다. 최민정(24‧성남시청)은 그토록 꿈꾸던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17초8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선에서 올림픽 레코드를 세웠던 최민정은 결선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를 끝낸 최민정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최민정은 “1000m와 3000m에서 은메달 딴 것도 좋았지만, 외국에서 애국가들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국가를 들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금메달 직후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었다. “두 번째 금메달이라 그런지 평창올림픽보다 더 기쁜 것 같다. 정말 힘들게 준비했던 그 과정들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미소의 이유를 밝혔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12년 만에 동계올림픽 '노골드' 위기에 놓였지만, ‘에이스’ 최민정이 있었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1500m 결선을 끝으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이날 남자 5000m계주 은메달과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베이징에서 금2 은3를 수확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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