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연합뉴스
▲ 김민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상화 후계자' 김민선(22, 의정부시청)이 1000m를 1분16초49에 끊고 16위에 올랐다.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500m 주종목 선수답게 스타트와 초반 스피드는 경쟁력이 충분했다. 후반에 힘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김민선은 앞서 지난 13일 500m에서 7위에 올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허리 부상으로 500m 공동 16위에 그쳤으나, 4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김민선은 이상화가 직접 후계자로 지목했을 만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2020년 사대륙선수권대회 500m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500m 세계 랭킹 9위다.

1000m에서 초반 스피드를 자랑한 김민선은 2026밀라노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날 여자 1000m 금메달은 일본의 에이스 다카기 미호가 거머쥐었다. 1분13초19로 올림픽 신기록을 찍었다.

다카기는 베이징올림픽에서 1500m 은메달, 500m 은메달, 팀추월 은메달을 차지하다가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4년 전 평창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딴 고다이라 나오(35, 일본)는 10위에 그쳐 이번 올림픽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고다이라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분위기.

앞서 달린 김현영(27, 성남시청)은 1분17초50을 찍었다. 25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박지우(23, 강원도청)는 1분19초39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30명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