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연합뉴스
▲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빅토르 안은 17일 현재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번 달로 중국과 계약이 끝난다”라고 말했다.

소후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한국으로 돌아와 아내, 딸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아직 다른 자세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며 가족과 상의해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감사 인사를 쏟아 냈다. ‘우리의 영웅이다’, ‘중국 대표팀을 이끌어줘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빅토르 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고 세계선수권에서 5연패를 달성한 쇼트트랙 레전드다. 올림픽에서만 메달 8개를 목에 걸며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으로 2006년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이후 2010년벤쿠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러시아로 귀화했다. 러시아 국적으로 2014년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다시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최강자로서 면모를 뽐냈다.

2020년 빙상을 떠났다가, 같은 해 당시 중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왕멍의 제안을 받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직을 맡았다. 중국 대표팀에서 300만 위안(약 5억 6000만 원) 가량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세 나라 국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지도자로서 첫 올림픽인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에 메달 4개(금2·은1동1)를 안겨 중국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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