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해민 ⓒ LG 트윈스
▲ LG 박해민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박해민(32·LG)의 인생에서 ‘삼성’이라는 단어는 지우기 어렵다. 그가 프로선수로 데뷔했던 팀이고, 커다란 성공을 안겨준 팀이다. 이제는 이적했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없을 수 없다.

그런 박해민이 LG 유니폼을 입고 정들었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 삼성과 LG는 8일 이곳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박해민은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3년 1군에 데뷔했고, 2014년부터는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리그 최정상급 중견수 수비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오랜 기간 삼성 라인업을 지켰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하며 팀을 떠났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박해민의 ‘라팍’ 복귀에 대해 “어떻게 보면 낯설기도 하고”라고 입을 열며 복잡한 미소를 지었다. 허 감독은 “비록 이적했지만 삼성에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해민은 이날 선발 2번 중견수로 출전한다. 컨디션은 많이 올라온 상태라는 게 류지현 LG 감독의 설명이다.

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상태는 괜찮다”면서 “시즌 끝나고 수술을 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들어갈 때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5일 정도는 기존의 선수보다 훈련 템포를 늦췄다. 그 뒤로는 훈련량을 조금 늘렸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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