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한화 이글스
▲ 류현진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류현진이 한화 투수들을 위해 '특강'에 나섰다. 선배 정우람부터 막내 박준영까지 한화 투수들 모두 돈 주고도 못 들을 특별한 경험담에 귀를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브리핑룸에서 한화 투수들과 특별 미팅을 가졌다. 이 특별 미팅은 호세 로사도 코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로사도 코치는 한화 투수들이 훈련 중인 류현진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을 눈여겨보고, 류현진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류현진은 함께 훈련하는 틈틈이 '원 포인트' 조언을 해왔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선수들과 만난 것은 이 자리가 처음이었다고. 그래서인지 7일 미팅에서는 최선참 정우람부터 신인 막내 박준영까지 투수들이 모두 모여 류현진의 말을 경청했다. 한화 관계자는 "진지한 분위기에서 투구할 때의 마음가짐이나 볼카운트 싸움 등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한화 투수들에게 "투수가 본인 등판 상황에 대해 실망하거나 흥미를 잃는 순간 발전은 없다"며 보직이나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늘 100%로 투구할 것,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할 것, 경기 흐름을 읽을 것, 도망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질문 세례가 이어진 가운데, 닉 킹험도 손을 번쩍 들었다. 킹험은 '구속이 떨어졌을 때 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를 궁금해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미팅은 약 30분 정도 이어졌다.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라는 팀, 그리고 선수들에게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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