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 곽혜미 기자
▲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8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0-6으로 완패한 뒤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해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하루 뒤인 9일 KIA전에서는 타자들이 분발했다. 안타 5개, 볼넷 6개가 나왔다. 상대를 압박할 만한 상황도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압박 그 다음이 없었다. 득점은 7회 1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로 얻은 1점뿐이었다. 4번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홀로 3안타를 치며 힘을 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첫 기회는 1회였다. 1사 후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사 후 노시환이 좌전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인환이 KIA 선발 션 놀린의 변칙 투구에 당했다. 공 3개를 지켜보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하주석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인환 김태연이 연달아 삼진에 그쳤다. 노수광 타석에서는 상대의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노수광이 땅볼에 그쳐 공격이 마무리됐다. 

6회 1사 3루 역시 김인환의 삼진, 김태연의 우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끝났다. 7회 1점을 내기는 했지만 과정에 비해 아쉬운 결실이었다. 노수광 장지승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해창이 희생번트를 댔다. 이도윤 타석에서 나온 폭투가 득점으로 이어진 뒤 이원석까지 볼넷으로 출루했는데, 송호정과 정민규가 범타로 물러났다. 

결국 경기는 1-2 패배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수베로 감독은 "타격 빼고는 다 좋았다. 수비도 좋았고,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김민우는 원래는 2이닝 예정이었는데 투구수를 고려해 3이닝을 맡겼는데 괜찮았다. 박준영이 지난 등판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 보여줬고, 장시환과 윤호솔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점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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