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산뜻하게 시범경기 레이스를 출발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회초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김하성은 올 시즌 2년차를 맞는다. 조금은 아쉬웠던 데뷔 시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직장폐쇄 여파에도 일찌감치 출국해 몸을 만들었다.

일단 김하성은 자신의 시범경기 첫 게임으로 치른 이날 컵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는 한편, 수비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선발투수 저스틴 스틸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3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4로 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치열한 홈런 공방전 속에서 컵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양쪽 모두 대포 3방씩을 가동한 가운데 컵스가 5-4로 이겼다.

선취점은 컵스의 몫이었다. 2회 알폰소 리바스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공방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중월 솔로포를 때려낸 뒤 4회 루이스 캄푸사노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추가해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컵스는 4회 무사 1·2루에서 브레넨 데이비스가 우측 담장을 넘겨 다시 4-2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샌디에이고 CJ 아브람스의 5회 우월 2점포와 6회 컵스 자레드 영의 우중월 솔로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컵스가 아슬아슬한 5-4 리드를 이어갔다.

1점차로 쫓긴 샌디에이고는 8회 1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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