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함께 신고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댄 스트레일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3년 만의 메이저리그 비공식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2사 3루에서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운 에인절스는 이날 타선이 힘을 내며 손쉽게 12-5 승리를 챙겼다.

지난 2년간 롯데에서 뛰며 25승을 거둔 스트레일리는 3년 만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부진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와 3회 대량실점하며 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 댄 스트레일리.
▲ 댄 스트레일리.

에인절스는 초반부터 스트레일리를 공략했다. 0-1로 뒤진 2회 무사 만루에서 루이스 렌지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은뛰 데이비드 플레처의 1타점 유격수 땅볼과 오타니의 적시타로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테일러 와드의 좌월 솔로포와 맥스 스태시의 중월 2점홈런 그리고 플레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터지며 7-2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제이크 매카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5회 쐐기를 박았다. 오스틴 로마인과 타일러 웨이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제이크 메이필드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10-3으로 벌렸다.

이후 에인절스는 6회 제랄도 페르도모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7회 호세 로하스가 도망가는 우월 솔로포를 때려낸 뒤 트레이 캐비지가 중전 적시타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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