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하라 고헤이 ⓒ조미예 특파원
▲ 아리하라 고헤이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대승을 거두며 웃었다. 그러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웃을 수 없었다.

텍사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25-12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고헤이는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아리하라는 텍사스가 14-0으로 크게 앞선 3회말 마운드에 섰다. 스티븐 콴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아리하라는 어니 클레멘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1사 2루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다시 맞았다. 아리하라는 오웬 밀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를 만들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프란밀 레예스, 루크 마일에게 연거푸 볼넷을 줬다. 텍사스는 아리하라를 잠시 마운드에서 내리고 그랜트 앤더슨을 올렸다. 앤더슨은 브래들리 짐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니엘 존슨에게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타자일순으로 다시 등장한 콴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⅔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 아리하라는 4회말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히메네스에게 2루수 땅볼, 아리아스를 3루수 땅볼, 밀러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힘겹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아리하라는 2021년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는 텍사스와 2년 62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는 아리하라를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 비용으로 124만 달러를 썼다.

첫해부터 아리하라는 힘들었다. 선발투수 찾기를 꾸준히 진행하는 텍사스에서 기회를 받았다. 10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64로 부진했다. 올 시즌 반전을 노리는 가운데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부진에 시달렸다.

텍사스는 아리하라 부진과 달리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클리블랜드를 잠재웠다. 27안타(5홈런)을 몰아쳤다. 총 루타 수만 49루타였고, 25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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