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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리 커브 좋더라" LG 예습의 승리

작성일: 2016.04.16 0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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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LG의 철저한 준비가 만든 승리였다. 한화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주 무기 커브를 제대로 파악했다.

LG 트윈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8-2로 이겼다. 0-1 끌려가던 2회 대량 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마에스트리가 던지는 커브에 제대로 대처한 결과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마에스트리의 커브를 경계했다. 그는 "마에스트리는 커브가 좋은 선수 같다. 기존 외국인 투수와 유형이 다르다"고 얘기했다. 피하거나 받아치거나, 어쨌든 포인트는 커브에 있었다. 

2회 선두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커브를 걸러 내는 전략을 택했다. 초구, 2구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커브였는데 그대로 지켜봤다. 6구 커브가 볼이 되면서 풀카운트, 이후 7구 직구를 당겨 왼쪽 폴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쳤다. 파울 선언이 먼저 나왔다가 합의 판정 끝에 홈런으로 정정됐다.

마에스트리-차일목 배터리는 1회 왼손 타자를 상대로 커브를 적게 던졌다. 서상우는 제구가 흔들린 마에스트리의 직구를 골라내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성훈은 빠른 공격을 택했다. 초구 볼 이후 2구를 당겨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 LG 루이스 히메네스, 서상우 ⓒ 한희재 기자

커브 공략이 가장 빛난 순간은 1사 만루 정주현 타석이다. 정주현은 1~3구 커브를 전부 골라 볼카운트 3-0으로 유리한 위치에 섰다. 마에스트리가 직구 3개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에도 침착했다. 커브를 기다렸다. 7구, 한가운데로 커브가 들어오자 제대로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었다. 정주현의 만루 홈런으로 5-1이 됐다.

한화는 3회 포수를 차일목에서 허도환으로 교체했다. 볼 배합에 대한 문책성 교체로 해석할 만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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