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홍석. ⓒKBL
▲ 양홍석.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김성연 기자] 플레이오프에 앞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90-81로 꺾었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리를 예감하기 시작한 건 4쿼터 중반. 상대의 슛이 연달아 벗어나자 케디 라렌의 리바운드를 받은 양홍석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골 밑에서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4쿼터에만 리바운드 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14득점 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양홍석은 “어떻게 보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와 경기였다. 오늘 이겨서 기선제압 아닌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경기 후 SK의 우승 파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기분 좋게 우승을 누릴 수 있는 걸 막지 않았냐”라며 웃어 보였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3쿼터 내내 벤치에 머물기도 했다. 10분 동안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은 서동철 감독에 서운하지 않냐고 묻는 말에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30분 뛴 느낌”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3쿼터를 제외하고 모든 쿼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30분 동안 코트에 나섰다.

KT는 이미 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양홍석은 이날 경기를 넘어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비슷하게 갔다. SK도 이기려고 했던 것 같다. 결국 우리가 이기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챔프전에서 만나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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