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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LAD 소속일 때 있었는데… 짜증나는 일” 기구한 운명, 팬들은 아쉬움

작성일: 2022.04.06 20: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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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연 다린 러프
▲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연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우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영입했다. 엄청난 연봉은 전 소속팀 에인절스에서 지불한 덕에 금전적인 지출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다저스의 고민 지점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라인업에 우타 대타감, 그리고 좌완이 나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우타가 마땅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푸홀스의 영입도 그런 측면에서 이어졌다. 반대로 지구 최대 라이벌이자, 결과적으로 다저스보다 정규시즌 1승을 더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런 고민이 없었다. 플래툰 시스템에서 최적의 효율을 가진 다린 러프(36)를 싼값에 보유하고 있었던 까닭이다.

러프는 지난해 좌완을 상대로 140타석에 나서 타율 0.283, 9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7이라는 만점 활약을 뽐냈다. 그가 샌프란시스코 로스터에 1년 내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정작 러프는 다저스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팬 칼럼니스트 커뮤니티인 ‘팬디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러프가 201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잠시 입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인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아쉬워했다. 

러프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단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았으나 분명 다저스 소속일 때가 있었다. 러프는 2016년 11월 12일, 필라델피아와 다저스의 1대2트레이드 당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을 필라델피아에 보내고, 러프와 다넬 스위니를 영입했다.

그러나 동행은 석 달도 채 가지 못했다. 다저스가 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를 추가하며 40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만들어야 했고, 러프가 희생양이 됐다. 러프는 방출 직후 곧바로 KBO리그 삼성과 계약했고, 그 다음 스토리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팬사이디드’는 당시 다저스의 선택을 탓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당시 부단장으로 있었던 파르한 자이디 현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러프를 눈여겨볼 시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이디 단장은 다저스에서 ‘독립’한 뒤 샌프란시스코 단장직을 맡았고, 곧바로 러프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하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이 매체는 “전 부단장이 가장 큰 라이벌 팀(샌프란시스코)으로 떠났고, MLB로 돌아온 뒤 기대치를 계속 크게 초과하고 있는 선수(러프)를 계속 바라보는 건 짜증나는 일”이라면서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작은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총평했다.

다만 러프는 다저스를 상대로는 지난해 잘 치지 못했다. 러프는 다저스전 15경기에서 타율 0.205, OPS 0.561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장 2년, 최대 3년 계약을 한 러프가 라이벌 킬러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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