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피파(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지난 2일 손흥민을 앞세운 대한민국은 네이마르가 뛴 브라질에 1-5로 졌다.

브라질은 공만 잘 차는 게 아니다. 발차기도 잘하는 격투기 강국이다.

UFC 챔피언 중 브라질 파이터가 글로버 테세이라, 데이베손 피게레도, 아만다 누네스 등 3명이나 된다. 0.5파운드 때문에 타이틀이 박탈된 찰스 올리베이라까지 하면 4명이다.

지난 3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158'에서도 브라질 강자들은 단단했다. 권원일(26, 익스트림컴뱃)과 김경록(31, 팀매드)이 브라질 강자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밴텀급 2위 권원일은 4위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4, 브라질)의 킥에 당했다.

사우스포 안드라지가 찬 왼발 미들킥이 오른쪽 옆구리에 꽂히자 주저앉고 말았다. 1라운드 1분 2초 KO패.

3연승을 달리던 권원일은 안드라지를 잡으면 챔피언 존 리네커에게 직행할 수 있었으나 일격을 당해 아쉬움이 크다. 전적은 11승 4패가 됐다.

라이트급 김경록은 에드손 마르케스(33, 브라질)에게 3라운드 종료 0-3으로 판정패했다.

경기 초반 스텝이 살아 있었을 땐 카운터 펀치가 마르케스를 흔들었지만, 마르케스가 밀고 들어와 넥클린치를 잡자 체력이 빠졌다. 스텝이 사라진 후반, 마르케스의 긴 잽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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