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은 남의철과 복싱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 줬다. ⓒ곽혜미 기자
▲ 권아솔은 남의철과 복싱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 줬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권아솔(35)은 팬들에게 지난 13일 로드FC 060 남의철과 복싱 경기에 대해 사과했다.

100g 초과로 1차 계체를 실패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판정패한 권아솔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권아솔>에서 몸을 만들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오랫동안 운동을 쉬어서 폼이 많이 떨어져 있던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다시 예전 폼으로 돌아올 수 있다.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이번에 안겨 드린 실망감을 두세 배로 갚아 드리겠다."

그리고 도발을 이어 갔다. 명현만에게 "(로드FC로 온다고 말했으니) 로드FC로 와라. 그래야 내가 싸울 것 아닌가. 유튜브 영상 찍지 말고 로드FC로 연락 달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그것만 답변 달라"고 압박했다.

이어 남의철과 MMA(종합격투기) 경기를 추진하겠다면서 "난 원래 MMA 선수다. MMA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며 "설영호는 잠시 빠져 있고, 남의철과 내가 먼저 하겠다"고 그림을 그렸다.

권아솔은 2019년 11월 로드FC 056에서 샤밀 자브로프에게 판정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브라질로 터전을 옮겨 선교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올해 케이지로 복귀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해외로 나가기 힘들어진데다가, 주력 선수들이 빠진 로드FC에 구원투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권아솔은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 권아솔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이겨 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쇼.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로드FC는 지난 13일 로드FC 060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넘버 대회 개최를 이어 간다. 다음 달 23일 원주에서 로드FC 061을 연다. 박시원과 박승모의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이 메인이벤트가 결정됐다.

아직 이 대회에서 권아솔의 경기가 잡힐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 로드FC 061 확정 대진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박시원 vs 박승모
[플라이급] 이정현 vs 아키바 다이키
[여성 아톰급] 박정은 vs 홍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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