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아. 출처| 조민아 인스타그램
▲ 조민아. 출처| 조민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정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던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남편과 이혼을 시사했다. 

조민아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뀐 것처럼 모든 것이 완전하게 바뀌었다"라고 장문의 글을 썼다.

조민아는 "엉망이었던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겠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괜찮은 척 지내와서 나 조차도 내가 얼마나 아파왔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평범하게 살면서 그 안에서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큰 바람이었는지. 마흔 전까진 풍파가 너무 많았다"라고 마음 고생을 떠올렸다.

또 조민아는 "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너무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빌려준 건 받지도 못 했고, 고스란히 내 앞으로 남아있는 빚"이라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조민아는 "힘들게 버텨왔던 것에 비해 너무나 간단히 나버린 끝. 마음의 상처까지 들여다 볼 새 없이 현실은 잔혹하다"라고 해 남편과 이혼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혼자였다면 이 배신감을, 절망감을 견디지 못 하고 벌써 세상에 없었을지 모른다. 다행히 너무나 감사하게도 강호가 있다. 내 아들이 있어서 반드시 잘 살아야 한다"라며 "나한테 가족이 틀이 전부였고, 가족이 너무나 소중했는데"라고 힘겹게 꾸렸던 가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동안은 쇼핑몰도, 가족이 함께하는 장소들도 못 갈 것 같다. 강호 마지막 문센 끝나고도 쇼핑몰 한복판에서 꺼이꺼이 울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며 "익숙해지겠지. 현명한 선택이라고 다들 이야기해 주니까 아무렇지 않아지는 날도 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조민아는 "2022년 여름 아침 강호를 키우느라 정신없는 매일을 보내며, 살아가기 위해 일터로 나가야 하는 갑작스러운 현실에 막막하기도 하고 겁도 나지만 해낼 거다. 엄마니까, 아기와 함께 잘 헤쳐가겠다"라고 씩씩한 각오를 드러냈다.

조민아는 2020년 6살 연상의 피트니스 CEO와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낳았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에게 가정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재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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