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루타로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동료들이 응답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22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4-5로 석패해 시즌 성적 41승26패에 그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가 됐다. LA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1로 꺾으면서 샌디에이고를 밀어내고 지구 선두를 되찾았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스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2회초 2사 2루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너클 커브에 얼어붙었다. 1-2로 따라붙고 맞이한 4회초 2사 후에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4-4로 맞선 6회초 세 번째 타석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바뀐 투수 율리스 샤신이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을 사구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김하성은 샤신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으로 보냈으나 아슬아슬하게 파울이 됐고, 2구째 싱커를 건드려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의 홈런 레이스에 울었다. 1회말 CJ 크론에게 선취 투런포를 내준 게 시작이었다. 3회초 루크 보이트의 1타점 적시타와 5회초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역전 투런포, 노마 마자라가 3루수 땅볼로 올린 1타점을 묶어 4-2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5회말 찰리 블랙몬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고, 8회말 라이언 맥마혼에게 역전 솔로포를 내줘 4-5로 다시 뒤집혔다. 

김하성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1사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지만,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보이트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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