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잤다는 롯데 사령탑 “심판이 놓쳤다…선수가 좌절감 느껴”[SPO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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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앱솔루트(Absolute).”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전날 나온 심판 판정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백한 오심임을 지적하며 “선수가 좌절감을 느꼈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서튼 감독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찰리 반즈가 풀카운트에서 나성범에게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였다. 거기에서 삼진이 나왔다면 이닝이 종료됐을 텐데 그러지 못했고, 결국 반즈가 4실점하고 말았다. 심판이 놓쳤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날 롯데는 KIA전에서 에이스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위 KIA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그러나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시점은 3회초 KIA의 공격. 2사 1·2루에서 반즈가 나성범과 풀카운트 싸움을 벌이다가 바깥쪽 높은 곳으로 직구를 던졌다. 반즈와 포수 안중열은 모두 스트라이크를 예상한 상황. 그러나 이영재 주심은 이를 볼로 선언했고, 결국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반즈는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2개를 허용해 4실점했다.
희비는 사실상 여기에서 갈렸다. 에이스가 순간적으로 무너진 롯데는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5로 졌다.
다음날 만난 서튼 감독은 “어제 판정이 반즈에게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을 듣자 “앱솔루트(절대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 공은 스트라이크존(S존)으로 들어왔다. 영상으로 돌려봐도 스트라이크였다”면서 “이닝 역시 여기에서 끝나야 했다. 그렇다면 반즈가 4실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항변했다.
강한 어조의 발언은 계속됐다. 서튼 감독은 “어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아쉬운 판정이었기 때문이다. 공이 코너를 벗어난 것도 아니었고, 반 개 이상 빠진 것도 아니었다. 그 판정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자신 못지않게 실망감을 느낀 반즈도 함께 감쌌다.
서튼 감독은 “이런 판정이 경기 결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곤 한다. 어제 경기가 대표적이다”면서 “선수가 큰 좌절감을 느꼈다. 이닝 종료 후 반즈에게 ‘좌절할 수도 있지만, 이닝을 더 끌고가야 하는 만큼 계속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반즈 역시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고 벤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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