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태근(26, 두산 베어스)이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태근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이 25일 외야수 정수빈과 양찬열을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1군 엔트리를 재정비한 가운데 이날 김태근, 김인태, 강진성 등 외야수 3명을 등록했다. 김태근은 2019년 이후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은 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김태근은 "전역 후 첫 콜업이라 설레고 긴장된다. 전역하고 나서 두 차례 내복사근 부상을 입었는데, 지금은 전부 회복됐다. 통증이 없는 만큼 몸 상태는 자신 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모님께서도 매우 좋아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26일)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김진욱)이라 김태근을 선발로 냈다. 어떤 기대를 하기 보다는 캠프 때 공수주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그 선수에게 어느 정도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때 그 정도만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태근은 배명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신인 시절부터 빠른 발로 눈길을 끌었고, 2019년 시즌 1군 9경기에 출전해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2020년 6월 상무에 입대하면서 군 복무 문제를 해결했고, 지난해 12월 전역해 다시 몸을 만들었다. 상무에서 2시즌 성적은 129경기 타율 0.289(470타수 136안타) 5홈런 69타점 28도루 114득점이다.
이정훈 두산 타격코치는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선수다. 콘택트에 강점이 있으며 승부 근성도 있다. 향후 두산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을 선수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