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은 팬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은 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이적설에도 그의 유니폼은 재고가 부족할 정도라고 전했다.

맨유의 상징은 단연 호날두다. 과거 보여준 활약은 추억이 됐고 12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돌아왔다.

여기까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은 구단 레전드라는 칭호와 거리가 멀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리그 18골을 비롯해 총 24골을 넣었다. 하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선 침묵했고 맨유 역시 한없이 추락했다.

결국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맨유는 6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자연스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나갈 수 없다.

호날두에겐 큰 타격이었다. 19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그는 대회 최다 출전(187경기)을 비롯해 최다 득점(141골), 최다 도움(42개) 기록 보유자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고 불린 이유다.

하지만 올 시즌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를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러자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가족 사정을 이유로 프리 시즌에 불참했던 호날두는 최근 구단에 복귀했다. 2주도 남지 않은 개막에 마음을 잡은 게 아니라 이적 여부에 대한 담판 때문이다.

이렇게 호날두의 미래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지만, 팬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매체는 “호날두가 팀을 떠나길 원하지만, 팬들은 유니폼을 사고자 줄을 섰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유니폼을 사려고 해도 살 수 없는 정도다. 매체는 “유니폼 샵에 호날두 마킹이 다 소진됐을 정도다”라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피해자도 생겼다. 매체는 “프레드(17번), 알렉스 텔레스(27번), 숄라 쇼타이어(47번)의 팬도 유니폼 마킹이 불가능해졌다”라며 ‘7’이 들어가는 선수들의 공통된 상황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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