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이적이 유력한 듯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브리안 힐(21)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완전이적 또는 임대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에 참여 중이다. 한국 투어 당시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격해 45분을 뛰었다. 세비야,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는 후반전 손흥민(29)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난 뒤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힐은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위협적이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연일 감독과 스페인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듯하다. 팀을 떠났을 당시 토트넘에 합류한 데얀 클루셉스키(22)는 이미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해리 케인(28),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팀에 녹아들었다. 18경기에서 5골 8도움을 올리며 콘테 감독의 눈에 들었다.
강력한 경쟁자도 추가됐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6,000만 파운드(약 951억 원)를 들여 에버튼 핵심 공격수 히샬리송(26)을 영입했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가 가능한 자원이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지어 토트넘은 추가 영입을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AS로마의 니콜로 자니올로(23) 영입을 시도했다. 수비수 조 로든(24)과 스왑딜을 추진했지만, 조세 무리뉴(59) 로마 감독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행선지도 떠올랐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이탈리아에 머물며 세리에A 팀들과 협상 중이다”라며 “삼프도리아와 힐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 콘테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