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 나폴리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 김민재가 나폴리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5)와 빅토르 오시멘(23)이 훈련 중 가벼운 충돌이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하이파이브와 포옹으로 동료애를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 훈련 중에 김민재와 오시멘이 충돌했다. 오시멘은 김민재에게 발을 밟혀 고통을 호소했고 훈련장을 잠시 떠났다. 추가로 심각한 건 없었다"고 알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이 투입돼 오시멘의 상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고, 오시멘은 벤치에 앉았다가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김민재는 충돌 직후에도 오시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오시멘이 돌아오자 하이파이브와 가벼운 포옹으로 화해했다.

오시멘은 2020년 릴OSC에서 나폴리에 입단한 공격수다. 지난 시즌에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11월에 부상에 신음했고, 리그 14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뛸 수 없었다.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했기에 오시멘에게 훈련 중 충돌이 민감했을 법하다.

하지만 곧바로 털어내며 훈련에 집중했다. '투토 나폴리'도 "김민재가 오시멘과 충돌에 사과했고 포옹했다"며 큰 일이 아니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올해 여름에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 이적설에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이 유력했지만, 나폴리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점도 김민재에게 매력적이었다.

김민재는 총 5년 동안 나폴리에서 뛰게 된다. 기존 3년 계약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 이적 발표 직전에 "김민재가 나폴리의 새로운 중앙 수비가 된다. 메디컬 테스트를 끝낸 뒤에 새로운 동료들을 만난다"고 알렸다.

현지 매체를 통해 메디컬 테스트 진행, 나폴리 회장과 만남 등이 공개됐다. 나폴리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를 페네르바체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하며 김민재의 프로필을 팬들에게 알렸다. 등 번호는 주전 수비를 상징하는 3번을 배정 받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도 공식적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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