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존슨(왼쪽)이 폭격기라면, 글로버 테세이라는 탱크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2위 앤서니 존슨(32, 미국)과 3위 글로버 테세이라(36, 브라질)가 맞붙는다.

UFC는 "존슨과 테세이라가 오는 7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20' 코메인이벤트에서 경기한다"고 6일 발표했다.

존슨은 폭격기 같다. 경기 초반 퍼붓는 화력이 어마어마하다. 2012년 옥타곤에서 방출됐다가 2014년 돌아와 5승(1패) 가운데 4승을 KO로 장식했다. 필 데이비스에게만 판정승했고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알렉산더 구스타프손·라이언 베이더를 1라운드에, 지미 마누와를 2라운드에 펀치로 끝냈다. 통산 전적은 21승 5패다.

테세이라는 탱크다. 빠르지는 않지만 맷집이 좋고 펀치 하나하나가 대포 같다. 계속 밀고 들어온다. 최근 3연승하고 있는데, 오빈스 생프루·패트릭 커민스·라샤드 에반스에게 우직한 전진 압박으로 이겼다. 전적은 25승 4패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20연승했다.

존슨은 지난해 5월 UFC 187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니엘 코미어에게 3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져 챔피언벨트를 눈앞에서 놓쳤다. 테세이라는 2014년 4월 UFC 172에서 당시 챔피언 존 존스에게 도전했다가 0-3 판정패했다.

두 선수의 목표는 같다.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는 것이다. 존슨과 테세이라의 경기 승자가 오는 7월 10일 UFC 200에서 맞붙는 챔피언 코미어와 잠정 챔피언 존스의 통합 타이틀전 승자와 올해 가을 또는 겨울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

▲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1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길버트 멜렌데즈(오른쪽)의 실력은 여전할까? 에드손 바르보자는 앤서니 페티스에 이어 멜렌데즈를 잡고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려고 한다.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1년 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던 길버트 멜렌데즈(34, 미국)가 UFC 온 폭스 20에서 에드손 바르보자(30, 브라질)와 경기한다. 지난달 UFC 197에서 전 UFC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를 판정으로 이긴 바르보자가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을 지낸 강자 멜렌데즈까지 잡으면 단숨에 타이틀 전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UFC 온 폭스 20의 메인이벤트는 지난 3월 미샤 테이트에게 챔피언벨트를 빼앗긴 홀리 홈(34, 미국)의 재기전이 될 확률이 높다.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여성 밴텀급 9위 발렌티나 셰브첸코(28, 키르키스탄)다.

셰브첸코는 킥복싱 전적 61전 58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타격가다. 종합격투기에선 12승 2패 전적을 쌓았다. 킥복싱 무대에서 현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을 이긴 것으로 유명하다.

■ UFC 온 폭스 20 대진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존슨 vs 글로버 테세이라
[라이트급] 에드손 바르보자 vs 길버트 멜렌데즈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제임스 문타스리
[웰터급] 조지 설리반 vs 헥터 우르비나
[웰터급] 라이언 라플레어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헤비급] 루이스 엔리케 vs 드미트리 스몰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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