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는 포기하는 단계다. 프랭키 더 용(25)을 대체할 다른 선수를 찾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0일(한국시간)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도 더 용 영입 계획을 접고 있다. 대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7)에게 눈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최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더 용을 보내지 않겠다. 재정 문제에도 그를 팀에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 용도 "바르셀로나는 내 꿈의 팀"이라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더 용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영입 1순위로 찍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 폴 포그바가 나가며 필요해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 등 여러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말을 바꿔가며 몇 달째 계약이 지지부진해지자 방향을 틀었다.

사비치는 세르비아와 스페인의 이중국적 선수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때에 따라선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세리에A 내에선 단점이 없는 무결점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처음엔 수비로 유명세를 떨쳤다.

191cm 큰 키에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한 육탄 수비, 볼 경합에 강한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였다.

이제는 공격 재능도 빛을 보고 있다. 드리블 개인기와 패스로 라치오 빌드업의 주요 키맨으로 올라섰다.

다만 맨유의 사비치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맨유와 라치오가 생각하는 이적료 차이가 상당하다.

맨유는 라치오에 4,200만 파운드(약 665억 원)를 제안했다. 라치오는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사리치를 쉽게 내줄 뜻이 없다.

원하는 액수는 6,200만 파운드(약 985억 원). 차이가 무려 2,000만 파운드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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