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샌디에이고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올 시즌 6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후반기 첫 번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을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8번 유격수로 나온 김하성은 2회말 좌월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올 시즌 타율은 0.243로 올라갔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3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2번 3루수 매니 마차도가 4타수 1안타 2타점, 4번 지명타자 루크 보이트가 4타수 2안타 3타점, 5번 1루수 에릭 호스머가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미네소타 선발투수 조 라이언은 김하성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5피홈런 10실점하고 4패(7승)째를 안았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뽑았다. 1회 2사 1루에서 보이트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추가점은 김하성의 몫이었다.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의 시속 147㎞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6호 아치이자 후반기 첫 번째 홈런이다.

4회 스넬이 바이런 벅스톤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1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에릭 호스머가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다시 도망갔다.

쐐기는 일찌감치 박았다. 5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2사 후 마차도가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안타와 보이트의 1타점 좌전 2루타가 연달아 터져 리드를 6점으로 벌린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호르헤 알파로가 우중간 펜스를 타고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0-1까지 도망갔다.

이렇게 손쉽게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뒷문을 잠그고 대승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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